결혼 전 재정 점검: 지금 돈 어디로 새고 있나요?
“청첩장 돌리기도 전에 통장 잔고가 빠듯하다면, 뭔가 놓치고 있는 겁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단연 돈입니다. 예식, 신혼집, 혼수, 여행… 준비할 것은 많은데 자금 상황은 막막하죠.
이 시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정 상태 점검’입니다.
단순히 모은 돈을 확인하는 걸 넘어, 돈의 흐름과 새는 구멍까지 정확히 파악해야
이후 예산을 짤 때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 1. 현재 자산과 부채를 수치로 정리하기
많은 예비부부가 “대충 얼마쯤 있다”는 느낌만으로 자산을 파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비용을 계산하다 보면 오차가 큽니다.
✔ 지금 해야 할 일:
- 각자 보유 중인 현금 + 예금 + 청약 통장 총액
- 대출이 있다면 잔액 + 월 상환금
- 사용 중인 신용카드 미결제액 확인
📌 이 작업은 단순하지만, 전체 재무 구조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 2. 월급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두 사람이 합쳐 한 달에 500만 원 이상을 벌어도 잔고가 비는 이유는 고정지출과 습관적 소비 때문입니다.
✔ 월 고정비 목록 만들기:
- 월세, 교통비, 통신비 등 생존 지출
- 구독 서비스, 커피값, 배달비 등 반복 소비
- 의외로 큰 지출: 웨딩 사진 예약금, 친구 결혼식 경조사비 등
💡 적어도 2개월 치 지출 내역을 정리해보면, 불필요한 영역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 3. 결혼 전, 소비 습관을 정리할 마지막 기회
결혼 후에는 생활 패턴 자체가 바뀝니다. 그 전인 지금이야말로 소비 습관을 다듬을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추천 실천 방법:
- ✔ 매달 1일, 소비 없는 날(Day Zero) 지정하기
- ✔ 각자 자율 소비 예산을 정하고 초과 시 공유
- ✔ 사용 내역 중 후회했던 지출을 리스트화하기
이런 사전 연습은 결혼 후 공동 재정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 4. 예식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질문들
- 💬 우리는 언제부터 공동 재정을 시작할 것인가?
- 💬 신혼집 계약은 누구 명의로, 자금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 💬 예식비는 공동 부담? 부모님 지원 포함?
이런 논의 없이 준비를 시작하면, 돈 문제로 다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화를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 마무리: 결혼 준비의 시작은 돈의 방향을 잡는 것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오늘 자산을 점검하고, 소비 흐름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결혼 준비는 시작된 겁니다.
다음 편에서는 예비부부가 현실적으로 짤 수 있는 결혼 준비 예산표와 항목별 전략을 소개해드릴게요.
✔ 지금은, 돈이 새는 틈을 막는 데 집중하세요.